페르세우스자리-가을철 별자리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남부 아르고스 왕국에 사는 아크리시우스의 아름다운 딸 다나에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크리시우스는 훗날 자신의 손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의 계시 때문에 모자(母子)를 모두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다. 세리푸스 섬에 무사히 닿은 페르세우스와 다나에는 그곳에서 살게 되었고 15년 동안 페르세우스는 장성하였다.
어느 날 세리푸스 섬을 다스리는 폴리덱테스 왕이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에 반해 그녀를 차지하려했는데, 페르세우스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폴리덱테스 왕의 미움을 받게 된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없애야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메두사를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다가 아테네의 미움을 사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해 버렸고, 그녀의 눈을 쳐다본 사람은 모두 돌로 변해 버리는 마력을 갖게 된 괴물이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이 준 거울처럼 빛나는 방패와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준 날개 달린 신발로 무장을 하고 메두사를 무찔렀다.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돌아가던 길에 바다 괴물의 제물이 될 뻔한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고 세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의 사위가 되었다.
훗날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가 죽게 되었을 때 아테네 여신은 이들을 세페우스, 카시오페이아, 고래가 있는 곳에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