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의 기원
금성은 우리가 흔히 '샛별' 이라고 부르는 행성으로 해 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 서쪽 하늘에서 보인다. 금성은 그냥 보면 하나의 점처럼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달처럼 그 모습이 변하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
금성의 대기는 두꺼운 이산화탄소로 덮여 있기 때문에 망원경으로는 표면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관측을 파장이 긴 전파를 사용하고 있다.
금성은 탄생한 직 후 미행성과 여러 번 충돌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지표가 가열되고, 휘발성이 강한 수증기와 일산화탄소가 활발히 증발했고, 그 후 수증기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한 금성의 원시 대기가 만들어진다. 고온이 된 지표는 뜨거운 마그마의 바다로 뒤덮이게 된다. 미행성의 충돌이 끝나면 원시 대기와 지표는 식기 시작하고, 마그마의 바다 표면에는 지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냉각은 계속 진행되면서 수증기가 응결되어 비가 내리고 바다가 형성된다. 이후 태양에 의해 금성의 지표면은 다시 뜨거워지고, 바다는 증발한다. 증발된 수증기는 태양 자외선에 의해서 수소와 산소로 분해된다. 대부분의 수소는 금성에서 탈출하고, 결국 이산화탄소가 금성대기의 주성분이 된다. 이후 이산화탄소의 대기로 인한 온실 효과로 지표는 고온 상태가 되고,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황산의 구름이 형성되어 현재의 금성과 비슷한 모양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