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여름철 별자리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사냥꾼인 오리온의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아 "이 세상에서 자기보다 강한 자는 없다"고 거만하게 자랑하고 다녔다 한다. 이 말은 듣고 화가 난 헤라가 오리온을 죽이려고 전갈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전갈도 오리온 죽이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애인인 아르테미스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러나 전갈은 오리온을 죽인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독침을 휘두르며 오리온에게 다가가는 신화 속의 전갈이 전갈자리가 되었지만, 전갈은 영원히 오리온을 죽일 수 없다. 그 이유인 즉, 밤하늘에서 전갈자리가 떠오를 때면 오리온자리가 서쪽하늘로 달아나 져버리고 전갈이 하늘을 가로질러 지하로 쫓아 내려가면 오리온은 동쪽에서 올라오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오리온의 세별을 삼, 전갈자리의 안타레스와 그 양쪽별을 합쳐 상이라 부르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삼과 상"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