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왕자 목성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이다. 목성은 태양계 여덟 개 행성을 모두 합쳐 놓은 질량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지름이 약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이 거대한 목성은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밝은데, 가장 밝을 때는 -2.5등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목성은 엷은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네 개의 갈릴레이 위성을 포함해 많은 위성을 지니고 있다.
목성은 태양계의 모든 행성 중에 가장 거대한 구름의 소용돌이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를 대적점이라 한다. 그리고 목성의 표면에는 희거나 적갈색을 띤 띠가 있다.
신화로 보는 목성
주피터(Jupiter)는 로마신화의 최고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한다. 유달리 밝고 큰 행성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신 마르덕(Marduk)의 이름을 얻은 이후 각지의 신의 이름으로 계승되었다. 그리고 신화에서 많은 아내를 둔 제우스처럼 많은 위성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실제로 이오, 칼리스토, 유로파 등 여러 위성의 이름이 신화에서 제우스 아내의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목성의 공전주기가 약 12년인 것에서 십이지를 담당하는 별로 여기고, '세성(歲星)'이라 불렀다. 또한 도교에서는 대세성군이란 이름으로 신격화되어 흉신의 대표 격으로 가장 두려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