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봄철 별자리
하늘이 혼란스러워 별들이 자리를 떠나고 혜성이 자주 나타나던 때 달에서 유성 하나가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네메아 골짜기에 떨어졌다. 유성이 변하여 된 이 사자는 지구의 사자보다 훨씬 컸고, 성질도 포악하여 네메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다.
그 당시 제우스와 알크메나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쿨레스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미움을 받아 12가지의 모험을 해야 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네메아 골짜기의 사자를 죽이는 일이었다. 헤르쿨레스는 활과 창, 방망이 등을 사용하여 사자와 싸워보았지만 어떤 무기로도 결코 사자를 이길 수 없었다. 헤르쿨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사자와 뒤엉켜 생사를 가르는 격투를 벌인 끝에 사자를 물리칠 수 있었다.
그 후로 네메아 지방 사람들은 사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고, 헤르쿨레스는 어떠한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 가죽을 얻게 되었다. 제우스는 아들 헤르쿨레스의 용맹을 기리기 위하여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그러나 헤르쿨레스가 죽인 사자라는 동물은 그리스에 없는 것으로, 사자자리는 다른 황도의 12별 자리와 마찬가지로 바빌로니아에서 전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