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광형이 O형이나 조기형 B형 별들로 질량이 태양질량의 15배 이상인 주계열성을 일반적으로 청색거성 (blue giants)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때 거성의 의미는 진화하였다는 뜻이 아니고 단지 "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진화 경로에서 이 질량이 큰 별들의 주계열 위치 근처까지 다시 위치하기도 하며, 질량이 100 태양질량을 넘으면 거의 주계열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질량이 태양의 3배 ~ 15배정도 되는 별은 진화과정에 두 번의 헬륨 연소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한번은 적색 초거성으로 진화한 다음 헬륨핵 연소과정과 이후에 온도가 올라가 주계열 근처에 위치한 청색초거성 상태에서 헬륨 쉘의 연소가 일어나게 됩니다. H-R도 상에서 이 두 과정 사이의 이동이 매우 빠르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특정 H-R도 (이를테면 V & V-I 색등급도) 상에서 두 부류로 명확하게 나누어집니다. 이런 상태의 별은 청색초거성이라 하지 않고 청색 헬륨 연소 별, 적색 헬륨연소 별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H-R도 (밝기-온도 그래프나 V & B-V 색-등급도) 상에는 이 둘 사이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별의 질량이 태양 질량의 15배 (O형이나, 조기형 B)가 넘으면 이론적인 진화 경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믿을 만한 진화 경로가 이탈리아의 Padua 그룹과 스위스의 제너바 그룹의 연구인데, 질량이 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들 연구 결과를 이용합니다.
어쨌든 질량이 태양 질량의 30배를 넘으면 진화도중에 아주 많은 양의 질량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태양질량의 30인 별은 진화하여 울프-레이에 별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이 별이 진화 전과정을 거치면 최종 질량이 태양질량의 5 ~ 10배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질량이 15 ~ 50 태양질량인 별은 일반적인 H-R도 상에서 두 세 번의 헬륨 연소과정 (핵 연소-쉘연소-쉘연소)을 겪으면서 청색 초성과 적색초거성 사이를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가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질량이 30 태양질량 이하는 적색초거성 단계를 거쳐 세페이드 변광성 단계를 지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 질량이 30 ~ 50 태양질량인 별은 주계열을 떠나 청색초거성 - 황색초거성 (yellow super giant) - 적색초거성을 지나 이윽고 울프-레이에 별단계에 이른 후에 초신성 폭발을 거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질량이 50 태양질량 이상의 별은 O형 플레어 별을 지나 "밝은 청색 변광성 (luminouse blue variable)" - 울프-레이에 별 - 초신성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