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네덜란드의 얀 오르트 (Jan Oort)가 태양으로부터 30,000 ~ 100,000AU 사이에 구형의 혜성운 (comet clouds)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이곳으로부터 혜성이 생겨나 태양계 안쪽으로 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를 오르트 구름 (Oort Clouds)라 합니다.
오르트는 혜성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1) 혜성의 궤도가 태양계 밖의 공간에서 온 증거가 나타나는 궤도를 갖는 혜성이 없고,
2) 장/비주기 혜성의 원일 점 (태양으로부터 멀어지는 지점)이 약 50,000AU 근처로 나타나며,
3) 혜성 궤도의 경사각, 즉 혜성이 오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점,
을 들어 이와 같은 혜성운을 가정하였습니다. 오르트에 따르면 이 오르트 구름에 약 1조개의 혜성 핵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총 질량은 목성정도의 질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가설에 의하면 혜성은 오르트 구름 외각을 지나는 별, 혹은 행성이나 다른 혜성의 섭동에 의하여 혜성 핵이 태양 쪽으로 떨어져 나와 혜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 생성 당시 함께 생성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오르트 구름에 대한 직접적인 관측 증거는 없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큐이퍼 (혹은 카이퍼, Kuiper) 벨트가 있는데 해왕성 밖, 즉 30AU에서 100AU에 있는 원반 모양의 벨트로 많은 얼음 핵을 갖는 천체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큐이퍼 벨트 천체는 여럿 발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