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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계획

제미니 계획
존 F.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는 머큐리 Freedom 7호에 탑승한 앨런 세퍼드가 미국 최초로 준 궤도 비행에 성공하자 5월 25일 역사적인 연설을 하였다.

"미국은 앞으로 10년 내에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게 하는 목표를 달성한다."

하지만 달 탐험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우주비행 경험을 쌓고 랑데부와 도킹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NASA는 이를 위해 2명의 우주비행사가 14일 동안 우주 비행할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처음에는 이 계획을 '머큐리 마크2'로 불렀지만 후에 정식으로 '제미니'(Gemini)라 명명했다.
제미니8호
제미니의 주요활동은 우주유영, 랑데부와 도킹, 장시간 우주생활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우주 비행을 위해서 인간은 안전한 우주선 캡슐로부터 나와 혹독한 우주환경에 대해 적응하며 우주선을 수리하거나 우주작업을 해야 한다. 따라서 우주선 밖을 나와 선회 우주 활동인 우주유영은 위험하지만 필히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우주선은 크게 재돌입 모듈과 어댑터 모듈로 되어있다. 어댑터 모듈에는 역추진 로켓과 방향조정 로켓, 연료전지, 산소와 질소통 등이 있다.

재돌입 모듈에는 제미니 우주선이 다른 우주선과 우주에서 결합하기 위한 장치, 선실내의 압력과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생명보존시스템, 우주선과 우주비행사의 상태를 일일이 기록하고 수집하여 지구로 송신하는 장치들, 우주에서의 랑데부와 도킹, 그리고 지구 재돌입을 위한 유도·제어 장치가 컴퓨터와 같이 설치되어있다.
무인우주선 제미니1호와 2호는 1964년 4월 8일과 1965년 1월 19일에 각각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무인 우주선
제미니1호
제미니 1호
1호우주선은 로봇을 싣고 발사되어 근지점 160㎞, 원지점 327㎞의 궤도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87분 27초 만에 지구를 일주하였으며, 4일 동안 궤도를 비행하다가 귀환하였다. 1호 우주선의 임무는 GLV와 지상의 궤도 진입을 위한 가이드 시스템을 테스트 하는 것과 타이탄2호 발사선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 우주선의 구조적 보존과 발사체와 우주선의 호환성에 대한 테스트, 우주선 안에서의 탄소결합과 자동 무선추적기에 의한 궤도 진입 조회이다.
제미니 2호
2호 우주선의 임무는 지구로 귀환할 때 발생하는 고열에서 우주선의 구조적 보호 장치 안전도 시험과 연료통과 인공기상학, 통신계의 테스트, 그리고 비행 중 조종 계와 지상과의 통신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다.
유인 우주선
제미니 3호
제미니 3호
제미니 3호 우주선은 1965년 3월 23일 버질 I. 그리섬(Virgil I. Grissom)소령과 존 W. 영 소령(John W. Young)이 탑승하여 발사되었다. 이 우주인들은 약 2시간 53분 동안 시속 28,880㎞의 속도로 지구를 3회전한 후 예정된 장소로부터 80㎞떨어진 지점에 성공적으로 착수하였다. 제미니 3호는 짧은 우주비행을 통하여 타원궤도를 원 궤도로 바꾸어 비행하는 등의 실험을 했다. 우주선의 비행궤도를 타원에서 원 궤도로 바꾸는 일은 달 탐험을 위해 지구궤도에서 다른 우주선과 결합할 경우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초 비행 기술이었다.
제미니 4호
제미니 4호
제미니 4호 우주선은 1965년 6월 3일 맥디비트(James A. McDivitt)와 화이트(Edward H. White II) 등 두 명의 우주인이 탑승하여 257만㎞를 약 97시간 동안 비행하였다.

제미니 4호의 주 임무는 우주인이 우주환경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일의 주기, 식사, 스케줄 점검 등 실시간 비행계획 진행과정 점검을 하는 것이었다. 비행 중 화이트2세는 우주선과 연결된 7.5m의 황금빛 생명줄을 이용하여 21분간 우주를 산책하는데 성공하였다. 화이트는 우주 산책 중 우주총을 이용하여 방향을 바꾸는 등 새로운 장비를 많이 이용하였다.
제미니 5호
제미니 5호
제미니 5호 우주선은 1965년 8월21일 발사되었다. 이 제미니 5호의 주 임무는 일주일동안 우주 비행을 하는 것이었다. 미국은 달을 탐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잡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머무는 실험이 필요했던 것이다. 고든 쿠퍼 주니어(L. Gordon Cooper, Jr.)중령과 찰스 콘라드 주니어(Charles Conrad, Jr.) 소령이 탑승한 제미니5호는 8월 29일 오전 7시 55분 대서양에 착수할 때까지 7일 22시간 55분 동안 우주비행을 하였으며 총 비행거리를 534300㎞이다. 우주비행 중 다른 물체와 랑데부를 할 예정이었으나 연료전지의 고장으로 이 계획은 취소되었다.
제미니 6호,7호
제미니 6호, 7호 랑데부
제미니 6호가 우주에서 도킹하려던 아제나4-D로켓(도킹용 표적)의 발사가 실패했기 때문에 7호가 6호보다 먼저 발사되었다.

제미니 6호는 제미니7호 보다 11일 늦게 발사되어 발사된 6시간 후에 태평양의 필리핀 상공에서 제미니 7호와 2∼3m까지 접근, 편대 비행을 함으로써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우주 랑데부를 실현했다. 우주 랑데뷰의 성공으로 미국을 달 탐험여행에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를 습득했다.
제미니 8호
제미니 8호
1966년 3월 16일 오전 11시 41분 닐 A. 암스트롱(Neil A. Armstrong)과 데이비드 R. 스코트(David R. Scott)가 탑승한 제미니 8호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이보다 1시간 41분전에는 제미니 8호와 우주에서 도킹할 아제나 로켓(GATV-5003 : Gemini Agena Target Vehicle)이 발사되었다. 제미니 8호의 주 임무는 우주에서의 도킹이었다. 이 임무는 발사된 지 6시간 25분 뒤 제미니 8호와 아제나 로켓이 사상최초로 우주도킹에 성공함으로서 완수되었다. 도킹하여 약 20분간 같이 비행을 하다가 제미니 8호의 방향조정용 로켓에 문제가 생겨 28분 만에 도킹을 풀고 오키나와 부근으로 긴급 귀환하였다. 우주에서의 도킹은 미국의 달 탐험과 장차 우주개발, 즉 우주정거장 건설 등에 꼭 필요한 필수기술이었다.
제미니 9호
제미니 9호
제미니 9호의 발사 목적은 두 시간 이상의 우주유영과 우주에서의 도킹이었다. 그러나 제미니 9호 보다 1시간 39분전에 발사된 도킹용 소형 표적위성의 보호덮개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아 계획했던 도킹은 포기하고 랑데부만 세 차례 실시했다. 한편, 토머스 P. 스태포드(Thomas P. Stafford)와 함께 탑승했던 유진 A. 서넌(Eugene A. Cernan)은 우주선 밖으로 나와 2시간 4분 동안 돌아다님으로써 인류사상 최장 시간의 우주 산책을 기록하였고, 예정된 착수 지점에서 불과 3.2㎞떨어진 곳에 아주 정확히 돌아오는 등 많은 업적을 세웠다. 서넌이 우주 산책할 때 입었던 우주복은 14겹으로, 태양광선이 직접비취는 곳의 121℃와 그늘진 곳의 온도인 -65℃사이의 높은 온도 차이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었다.
제미니 10호
제미니 10호
1966년 7월 18일 존 W. 영(John W. Young)과 마이클 콜린즈(Michael Collins) 두 명을 태운 제미니 10호가 발사되었다. 제미니 10호의 최대임무는 그동안 몇 번이나 실패한 다른 우주선(GATV-5005 : Gemini Agena Target Vehicle)과의 랑데부 및 도킹이었다. 제미니 10호는 우주에서 아제나 표적위성과 도킹에 성공한 뒤 아제나 표적 위성에 있는 로켓을 이용하여 제미니 10호의 비행궤도를 300㎞로부터 760㎞까지 올리기도 하였다. 제미니 10호는 아제나 10호 표적위성과 도킹한 채 39시간을 비행하였다. 또한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하여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표적물과 랑데부와 도킹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제미니 10호는 제미니 8호가 잠깐 동안 도킹했던 적이 있는 아제나 8호 표적위성과의 랑데부에도 성공하는 등 그 동안 도킹에서의 문제점들을 완전히 해결하였다.
제미니 11호
제미니 11호
찰스 콘라드 주니어(Charles Conrad, Jr.)와 리처드 F. 고든 주니어(Richard F. Gordon, Jr.)가 탑승한 제미니 11호는 그동안 이룩한 각종 우주실험을 종합 복습하는 비행을 하였다. 이 우주선은 1966년 9월 12일 발사되어 1시간 34분 만에 지상 297㎞에서 랑데부, 도킹하는 기록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도킹한 채 아제나 표적위성의 로켓을 이용, 달 탐험할 때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강력한 방사능 지역인 밴 앨런대(Van Allen belt)가 있는 지상1380㎞까지 상승하여 인간으로서는 가장 높이 올라가는 기록을 세웠다. 제미니 11호는 71시간 17분 동안 지구를 44회전한 뒤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귀환하였다.
제미니 12호
제미니 12호
미국은 1966년에 제미니 계획을 끝내고 다음 계획인 아폴로 계획을 1967년부터 수행하기 위해 11월 11일 제미니 12호를 발사했다. 제미니 12호에는 제임스 A. 로벨 주니어(James A. Lovell, Jr.)와 에드윈 E. 올드린 주니어(Edwin E. Aldrin, Jr.)가 탑승했다. 두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을 타러갈 때 등에다 END라는 쪽지를 달고 들어감으로써 제미니 계획의 마지막 비행임을 알렸다. 이 12호 역시 도킹과 우주 산책의 임무를 갖고 발사되었다. 그리고 제미니 12호가 아제나 표적위성과 도킹하고 있는 동안, 올드린이 밖에 나가 두 시간동안 우주 산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최종수정일

2017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