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망원경의 시야
시야(Field of view)는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았을 때 하늘이 어느 정도 보이는지를 나타낸다. 꼭 망원경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카메라나 우리의 눈 등에도 적용된다. 이것은 배율과 연관이 있으며, 또한 접안렌즈의 겉보기 시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접안렌즈의 시야를 배율로 나누는 것이다. 모든 접안렌즈에는 자체 광학계가 가지는 실제 시야각이 있다. 대부분 제조사에서 명시를 하고 있고 표기되어있지 않은 접안렌즈의 경우 벽면에 1m 정도 되는 자를 붙여놓고 약 60cm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접안렌즈로 자를 쳐다보면서 접안렌즈의 둥그런 시야가 보이며, 자에서 몇 cm 정도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면 실제 시야각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60cm가 보이면 약 60도의 시야를 가지고 있는 접안렌즈이다. 예를 들어, 200mm구경의 망원경에 20mm 접안렌즈를 끼우면 100배의 배율이 된다. 그런데 20mm 접안렌즈의 시야가 하나는 50도, 다른 하나는 80도의 두 종류 접안렌즈가 있을 경우, 두 접안렌즈를 사용하였을 경우에 똑같이 100배의 배율로 같은 크기로 대상을 볼 수 있지만, 그림을 보면 실제 접안렌즈로 보이는 시야는 각각 0.5도, 0.8도로 후자의 시야가 훨씬 더 넓음을 알 수 있다. 몇몇 제조사에서 실제 시야가 80도가 넘는 고가의 접안렌즈들을 판매하고 있으나, 보통 관측에서 50~60도 정도의 접안렌즈를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건판척도(Plate scale)
건판척도까지는 계산해보지 않아도 되지만, 실제 사진촬영을 할 경우에 필름 혹은 CCD 등에 어느 정도의 하늘이 들어오는지 알아두면 화각결정이 쉬워지며, 미리 렌즈나 망원경들을 준비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래 표는 각 렌즈들을 필름, DSLR에 연결했을 경우의 시야를 나타낸 것이다.
렌즈와 필름/DSLR별 시야(단위 : °)
표 . 렌즈와 필름/DSLR별 시야(단위 : °)관련 표로, 각 렌즈들을 35mm film과 DSLR(Canon 20D)에 연결했을 경우 시야를 나타낸 표로 렌즈/망원경 초점거리, 세로, 가로, 대각선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
35mm film |
DSLR(Canon 20D) |
렌즈/망원경 초점거리 |
세로 |
가로 |
대각선 |
세로 |
가로 |
대각선 |
24mm |
36mm |
43mm |
15mm |
22.5mm |
27mm |
15 |
91.7 |
137.5 |
164.3 |
57.3 |
85.9 |
103.1 |
24 |
57.3 |
85.9 |
102.7 |
35.8 |
53.7 |
64.4 |
35 |
39.3 |
58.9 |
70.4 |
24.5 |
36.8 |
44.2 |
50 |
27.5 |
41.2 |
49.3 |
17.1 |
25.7 |
30.9 |
100 |
13.7 |
20.6 |
24.6 |
8.59 |
12.9 |
15.4 |
200 |
6.87 |
10.3 |
12.3 |
4.29 |
6.44 |
7.73 |
400 |
3.44 |
5.15 |
6.16 |
2.14 |
3.22 |
3.86 |
1000 |
1.35 |
2.06 |
2.46 |
0.85 |
1.28 |
1.54 |
2000 |
0.68 |
1.03 |
1.23 |
0.42 |
0.64 |
0.77 |
표를 보면, 왼쪽 첫 번째 컬럼은 렌즈나 망원경의 초점거리이고, 그 다음부턴 35미리 필름과 DSLR(Canon 20D)의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센서의 크기를 써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24미리 렌즈를 사용하여 별자리 등을 촬영할 경우, 35미리 필름카메라에는 약 57°×86°의 하늘을 찍을 수 있고, 20D를 이용할 경우 36°×54°의 하늘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초점거리 2000미리인 8인치 SCT(슈미트 카세그레인 망원경)에 직접 DSLR을 부착할 경우 0.42°×0.64°의 좁은 시야만을 찍을 수 있는데, 이것은 보름달을 찍었을 경우 화면에서 달이 잘려나갈 정도의 시야가 된다. 결국 20D를 이용할 경우 1000미리 정도의 초점거리를 가진 망원경에 연결하면 화면에 가득한 보름달을 찍을 수 있을 정도의 시야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