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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천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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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안
정방안이란 방위를 바로 잡아서 동서남북을 표시하는 지정표를 말한다. 세종실록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실록》권 77 세종 19년(1437) 4월 15일
"호조 판서 안순(安純)에게 명하여 후원(後苑) 경회루(慶會樓) 북쪽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드니, 높이는 31척이고, 길이는 47척, 넓이는 32척인데, 돌로 난간을 두르고 간의(簡儀)를 엎드려 놓았다. 정방안(正方案)을 그 남쪽에 펴고 대(臺)의 서쪽에는 동표(銅表)를 세웠는데 높이는 5배(倍)고, 8척의 얼이다. 청석(靑石)을 깎아 규(圭)를 만들고 규(圭)의 면에는 장(丈), 척(尺), 촌(寸), 분(分)을 새겼다. 그림자[영(影)]를 일중(日中)의 그림자와 맞추어서 음양(陰陽)의 차[영(盈)]고 주[축(縮)]는 이치를 미루어 알도록 되었다."
양도의
양도의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천문기기 중에서 남병길이 1850년대에 발명한 것이다. 그 당시 천문추산법에는 삼각법이 응용되어 매우 편리하게 계산되었는데, 중국의 매물암도를 쓰면 계산을 하지 않고도 쉽게 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1호도, 1각도마다 그림이 있어야 해서 일일이 찾아내기가 번거롭다고 생각한 남병길은 매물암도를 대신할 수 있는 기기인 양도의를 만들었다. 그는 이 양도의를 도해(圖解)하고 그 원리를 설명하여 1855년에 『양도의도설(量度儀圖設)』을 저술하였다.

『양도의도설』에 의하면 양도의는 방판(方版, 정방형의 목판) 1개, 자오대권(子午大圈, 360도의 눈금이 새겨진 원형 고리) 1개, 황도유권(黃道遊圈, 회전하는 원형고리) 1개, 양도판(量度版, 각도를 재는 척) 1개 및 양호곡선(量弧曲線, 호를재는 곡선 척) 2개 등 모두 8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최종수정일

2017년 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