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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의 갈라짐 현상은 왜 생기나요? 2020-06-02
  • 분야
    별자리/천문현상
  • 조회수
    2036
질문
안녕하세요?
어제 새벽에 달을 본 적이 있는데 신기한 현상을 목격해 질문 드립니다.
평소 우리가 달을 보게 되면 그 주변이 십자가 형태로 은은하게 빛을 내기도 합니다.

근데 어제 저희가 본 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총 7갈래의 형태로 (마치, 제트기가 비행운을 남기듯) 달빛이 길게 뻗어 갈라져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몇장 찍어두었는데 사진을 첨부할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보내드릴수도 있습니다. 너무 신기해요..)

너무 신기해서 창문의 방충망을 걷고 다시 자세히 보려니 그냥 우리가 평소에 보던 달의 모습이더라구요.

엥? 하고 모기장을 닫고 달을 보았더니 다시 7갈래의 형태로 길게 뻗은 달빛이 보였습니다. 모기장을 열고 맨눈으로 보는 달에는 7갈래 달빛이 보이지 않았지만, 아이폰 야간모드로 사진을 찍어보니 달무리가 동그랗게 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20년 넘게 살면서 이런 현상은 처음 봐 너무 신기해서 여쭙니다. 방충망의 열고 닫음이 달무리가 낀 달빛을 관찰하는데 영향을 주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천문연구원입니다.

빛이 방충망으로 인해 회절현상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항상 같은 모양은 아닐 겁니다.
방충망의 재질이나 망의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물에 반짝이는 햇빛을 찍으면 조리개 형태로 햇살이 별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도 같은 현상입니다.
간혹 사진을 멋있게 하기 위해 십자무늬 철망(방충망 같은)을 렌즈 앞에 대고 찍으면 불빛이 십자형태로 뻗어나가는 모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