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오늘(2020.4.28)일에 금성과 달을 동작대교에서 관찰하고 왔습니다. 금성이 요즘 제일 밝다고 해서요.
저녁 7시40분 정도부터 10시20분 정도까지 있었는데 금성이 고도가 있는 채로 빛이 점점 약해지더니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는 해처럼 지평선 밑으로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제가 잘못 본 것인지 아니면 금성은 내행성이라서 그런 방식으로 지는지요. 저는 어두운 밤이 되면 금성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10시 좀 전부터 점차 빛이 약해졌습니다.
만약 제가 본 것이 맞다면 달은 해처럼 지평선에서 떠서 지평선으로 지는지요.(가리는 건물이나 풍경이 없다면요.)
송희정
답변
안녕하세요 천문연구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금성은 내행성이어서 태양 주변의 공전궤도 밖으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이 뜨고 지므로 금성은 늘 태양 근처에서 관측됩니다.
아마도 10시 20분경에는 상당히 지평선 근처로 내려가서 금성 빛이 대기를 더 깊게 투과하면서 금성 빛이 약해져 보였을 것 같고
당시의 대기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우 희미해져 보여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4월 경의 금성은 "개밥바라기"로 불리는 위치에 있어 태양이 떠있는 낮에는 보이지 않고 태양이 질 무렵에 나타났다가 서쪽으로 사라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