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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들의 고리는 왜 위성이 아닌가요? 2019-08-30
  • 분야
    태양계/외계행성
  • 조회수
    2220
질문
안녕하세요. 문득 궁금해져서 질문 드려봅니다.
위성이라는 천체는 행성의 주변을 도는 천체를 의미하는데 목성형 행성 모두 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천체들은 왜 위성이라고 부르지 않는지요? 크기가 작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행성의 기준이 있는 것처럼 위성이 되기 위한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자연현상 모두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만, 인간의 편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분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A와 B 만으로 분류했던 체계로 충분하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C, D 또는 A2, B2, AB 등 분류체계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현재 고리를 위성으로 보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를 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추후 고리와 위성의 중간단계 천체를 발견하는 등 분류하기 모호한 상황이 발생하면 위성과 고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세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성자께서도 '고리 모양의 띠 같은 목성형 행성의 위성'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고리'와 '위성'으로 표현했듯이 말이죠.

추가로, NASA에서는 행성, 달, 기계(인공위성)에 국한해서 위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행성 주변을 돈다는 용어에 집중한다면, 지구에서도 지구 주변에 있는 분자, 원자 역시 지구의 위성이라고 표현해야 할 수도 있으며,
천체라는 단어에 집중한다면 유성도 떠있는 동안은 위성으로 봐야 할 것인지 등 무한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상식선에서 이해할만한 수준의 분류가 필요했고, 필요한 만큼의 정의만 세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성의 위성'을 일일이 이오, 가니메데, 유로파, 칼리스토, ... 등등 이름을 모두 거론하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목성의 위성'으로 묶어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설명할 때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겠죠.)
또한 이 정의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위성과 고리의 중간단계의 천체가 발견되는 등의 모호한 상황이 발생 시) 더 구체적인 정의가 세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