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요 과연 UFO가 잇을까? 정말 궁금 해요?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봤다고 하고 사진까지 봐도 믿지를 못하겠어요.
합성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을 찍어 놓고 UFO 라고 거짓말 할 수도 잇으니까요?
만약 UFO가 있다면 다른 행성에 외계인이 사는거 잖아요?
그러면 다른 행성으로 갈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는 작은 바램? 생각을 해봐요
꼭 가르쳐 주세요. 꼭~~
답변- 제목
Re: UFO
- 분류
기타
- 작성일
2000-05-31 00:00:00
- 작성자
guest
김은지 wrote:
>
> 안녕하세요?
> 저는 요 과연 UFO가 잇을까? 정말 궁금 해요?
>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봤다고 하고 사진까지 봐도 믿지를 못하겠어요.
> 합성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을 찍어 놓고 UFO 라고 거짓말 할 수도 잇으니까요?
> 만약 UFO가 있다면 다른 행성에 외계인이 사는거 잖아요?
> 그러면 다른 행성으로 갈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는 작은 바램? 생각을 해봐요
> 꼭 가르쳐 주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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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용어부터 생각해 봅시다. UFO란 용어는 미국 공군의 군사용어랍니다. 즉 군사적으로 상공에 떠다니는 비행체를 식별하는데 어떤 비행체인지 알 수 없는 비행체를 의미하는 용어인 '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약자입니다. 즉 관측자가 어떤 비행체인지 탐색할 수 없을 경우에 붙이는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미확인 비행물체'라는 거죠.
이 것과 외계인이 타고왔다는 '비행접시'와는 논리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즉 UFO하면 모두 외계인의 비행접시를 연상하게 되는 것인데 이 것이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하여 인간이 잘모르기 때문에, 혹은 의도적으로 알려지게 하지 않기때문에 여러가지 억측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잘모르는 것에대하여 신화를 만들게 됩니다. 옛날에는 자연재해등에 대한 원인을 잘모르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장 '강한 것'을 비유하여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신화는 인류가 발전하는 기틀이 되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들에 옛날 부터 내려오는 신화들이 현대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간을 포함한 자연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됨에따라 이 신화는 단순히 인간의 무의식에 잠재해 있거나 연구대상으로만 남아 있게 된겁니다. 인간은 항상 끊임없이 '신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대에는 신화들이 '기술적 신화 (techno-myth)' 형태로 나타나게됩니다. 그 외피는 현대 사회에 가장 강력한 힘인 '과학'으로 포장하고 있을 따름이지요. 대표적인 예가 'UFO', '네스호의 괴물', '지구 내부 공동설', '금성인과의 조우' 뭐 이런 것이죠. 이런 신화는 옛날의 신화가 그 당시에는 그럴 듯하게 보였듯이 현대의 신화도 현대에는 그럴듯 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과학과 이러한 신화 사이에는 '논리적 비약'이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UFO인데 '우주에 지적생물이 살 가능성이 있다는 자연과학적 믿음'과 '현재 과학이 발전하면 우리도 우주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현재 과학의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비약시켜 '공군에서도' 잘 모르거나 밝히지 않는 날아다니는 물체가 있다더라하는 소문이나 목격담을 '소설적인 비약'으로 신화를 만든 것입니다.
UFO의 존재를 믿느냐 안믿느냐는 질문은 적어도 이 UFO가 과학적인 주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며 일종의 '신화'로서 종교적인 면을 갖고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적인 가치를 갖으려면 과학적인 사실이냐 아니냐가 믿음보다 우선됩니다. 이를테면 외계의 지적생물체 (소위 외계인)이 존재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과학적 보편성에서 볼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그 존재를 믿는가 안믿는가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덧붙이면 UFO를 연구하는 정부, 혹은 대학 연구기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 년전에 일부 국회의원이 일부 인사들과 이상한 법안 - 기 연구 특별법인가?-을 발의한적이 있습니다. 기 연구소를 만들고 여러가지 육성하겠다는 법안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것이 UFO 연구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기라든가 UFO라든가를 연구하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일은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적능력이나 경제적인 것을 가능성이 1%도 안되는 일에 투자하는 것을 '공식적으로'는 힘들겠지요.
행성간 여행은 현재는 불가능하더라도 언젠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꿈을 갖는 것은 중요하겠지요. 미래는 '꿈을 갖은 자'의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