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고등학교때도 퀘이사에 대해 약간 배웠었는데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어요.
기억나는 거라고는 십자가모양으로 별이 모인건지 뭔지
하여튼 무어가가 빛나고 있던 사진만 기억나거든요.^^;
친구가 물어보는데 모르겠더라구요. 퀘이사가 뭐에요?
답변신정연 wrote:
> 고등학교때도 퀘이사에 대해 약간 배웠었는데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어요.
> 기억나는 거라고는 십자가모양으로 별이 모인건지 뭔지
> 하여튼 무어가가 빛나고 있던 사진만 기억나거든요.^^;
> 친구가 물어보는데 모르겠더라구요. 퀘이사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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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Quasar)는 우리 말로 '준성'으로 번역됩니다. 원래는 QSO (Quasi-Stellar Objects)라는 하늘의 좁은 구역에서 나오는 강한 전파원을 일컷는 용어에서 부터 나온 말인데, 퀘이사 (quasar)라하면 가시영역에서 별처럼 보이고, 적색편이가 큰 천체를 의미합니다.
퀘이사는 아주 먼거리에 있는 천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퀘이사로 부터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에 나타난 원자의 흔수선 혹은 방출선이 파장이 긴쪽으로 치우쳐 나타나는 도플러 효과에의한 적색편이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가장 큰 적색편이 (=파장이동량/원래파장)를 갖는 퀘이사는 최근에 발견된 5.8입니다. 즉 1000옹스트롬의 자외선이 5800옹스트롬의 노란색영역에서 나타납니다. 먼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 총 에너지를 구하면 아주 큰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때 퀘이사는 그렇게 먼거리어 있는 천체가 아니라는 설이 있었습니다. 이 설은 퀘이사의 큰 적색편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론에 따른 중력에 의한 적색편이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퀘이사는 '화이트홀'의 후보로 거론 되기도 하였습니다.
퀘이사의 정체는 그 동안 큰 망원경과 CCD 카메라등의 정교한 관측기기가 등장함에 따라 별처럼 보이던 퀘이사 주변에 희미한 나선팔 등 나선은하의 특징이 관측됨에 따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즉 우리우주의 나이가 현재의 반 이하일때 생성된 것으로 밝혀젔습니다. 관측결과 현재 많은 나선은하의 중심에서 발견되고 있는 '활동은하핵 (active galactic nuclei)'과 아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퀘이사는 활동은하핵의 한 종류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활동은하핵은 은하중심에 질량이 매우 큰 블랙홀이 있어 이 블랙홀로 가스 등의 물질이 빨려들어가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중력 에너지가 여러가지 파장의 전자기파로 방출됩니다. 현재 이 활동은하핵 연구는 천문학의 핫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퀘이사는 또 아주 먼거리에 있기 때문에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동안 여러가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퀘이사와 지구사이에 있는 커다란 은하단의 중력에 의하여 빛이 휘는 현상인 '중력렌즈'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중력렌즈 효과를 연구하면 은하단의 크기와 질량,은하의 배치 등의 구조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 퀘이사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면 우주 공간에 있는 물질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의 '세계의 천문우주'란을 보면 퀘이사와 우주의 구조와 관련한 관측결과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퀘이사의 사진도 나와있으니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