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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시간후 일조량(광량) 2000-03-17
  • 분야
    기타
  • 조회수
    5804
질문
업무에 수고 많으십니다.

어떤 사건을 목격한 후 현장검증을 해야합니다.
그사건 당시와 비슷한 환경을 찾고자 문의드립니다.

1997.07.25 20시20분경 발생했습니다.

여름철과 현재와 같은 봄과 박명후 광량이 같은지요

만약 다르다면 현재의 박명종 시간인 18시 34분에서 몇분

지난 시각인지요?

빠른 답변 바랍니다.
답변
  • 제목
    Re: 박명시간후 일조량(광량)
  • 분류
    역과시간
  • 작성일
    2000-03-17 00:00:00
  • 작성자
    guest
조만기 wrote:
> 업무에 수고 많으십니다.
>
> 어떤 사건을 목격한 후 현장검증을 해야합니다.
> 그사건 당시와 비슷한 환경을 찾고자 문의드립니다.
>
> 1997.07.25 20시20분경 발생했습니다.
>
> 여름철과 현재와 같은 봄과 박명후 광량이 같은지요
>
> 만약 다르다면 현재의 박명종 시간인 18시 34분에서 몇분
>
> 지난 시각인지요?
>
> 빠른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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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변은 학문적인 것으로 법적인 증명을 제공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만약에 박명 시각, 혹은 기타 역관련하여 증명이 필요하시면 저희 천문연구원의 민원 처리 요령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건관련 천문학적인 것에대한 증언은 재판부에 의한 서류 요청에 의하여만 응할 수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

1997년 역서에 나타난 7월 25일의 박명시각은 서울지방기준 시민박명시각이 20시 16분입니다. 이 박명시각은 장소 (위도, 경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박명시각 이후 (아침), 또는 이전 (저녁) 시간의 주위의 밝기는 일기조건, 또는 주위 환경에 크게 좌우합니다. 즉 아주 맑은 날 저녁시간 보다도 구름낀 저녁시간이 훨씬 어둡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박명이라함은 천문학적으로 해뜨기전, 혹은 해진 후 하늘이 어느 정도 밝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해 진후 부터 저녘 박명시각전 까지를 우리는 '저녘' 이라고 하고, 아침박명 시각 이후에서 해뜰 때까지를 '새벽'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새벽'이라함은 먼동이 틀 무렵 (천문박명) 부터 해뜨기 직전이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천문학적으로 해뜨거나 지는 시각은 정의는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아래에 접촉하는 시각입니다. 이 시각은 천문학적으로 접촉하는 시각보다 다소 빨라지거나 느려지게 됩니다. 이 이유는 지구대기의 굴절에 의해 실제보다 해가 떠 올라 보이게 되기 때문 입니다.

박명시각은 천문학적으로 시민박명, 항해박명, 천문박명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천문박명은 먼하늘이 어스름하게 밝아지는 시기로 지상은 아직 어두운 때가 됩니다. 이때 태양은 지평선 밑 18도에 있고 해가 뜨거나 진후 약 1시간 12분 전후가 됩니다. 항해박명은 바다에서 배를 서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갖는 시각으로 해가 수평선 아래 15도 도달했을 때를 의미하고 해뜨거나 진후 1시간 전후가 됩니다.

시민박명이라함은 해가 아직 떠오르지 않았으나 , 또는 해가 졌으나 인간이 활동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진 시각을
의미하는데 천문학적으로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에 있을때로 정의 됩니다. 즉 해가 지고나서 거나 뜨기전 약 24분 전후 시각을 의미합니다. 천문학적으로 계절에 따라 밝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실제로 계절에 따라, 혹은 날짜에 따라 같은 시각에 밝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습기나 먼지가 많은 봄철과, 청명한 가을철, 구름낀날 비 오는 날은 서로 밝기가 다르겠지요.

따라서 질문하신 계절에 따른 박명일때의 광량은 차이는 그 날의 대기의 조건 -구름, 비, 안개, 수증기, 먼지-에 따라 현격하게 달라지질 수 있습니다. 특히 7월이라면 장마철이므로 일기변화가 더욱 심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기가 같은 조건이었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해가 진 후 같은 시간이 경과 했다면 해가 지평선 아래 같은 위치에 있을 테니까 거의 같은 밝기로 나타나겠지요. 물론 계절에 따른 태양의 운행속도에 의한 차이도 있겠지만 이는 미미한 정도 일겁니다.

참고로 3월 17일 서울지방의 저녁 박명시각은 19시 7분입니다. 그리고 기상관계는 기상청에서, 지구 상의 태양의 일조량은 대기과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주로 연구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천문학에서는 지구 대기 밖의 현상을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