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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윤달 적용후 발생되는 오차 보정 방법 문의 관련 2차 질문 드립니다. 2020-06-02
  • 분야
    역과시간
  • 조회수
    1984
질문
한국 천문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0.5.9일자 "음력의 윤달 적용후에도 발생되는 오차 보정 방법 문의" 의 답변내용을 보고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답변에서는 19년 7윤법이 엄밀한 관점에서는 틀린 것이고, 실제 윤년을 넣는방법은 천체 (태양, 달, 지구)의 위치를 계산하여 결정된다고 하였는데,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깁니다.

1. 현재 천체의 위치를 계산하여 음력의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을 천문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2. 먼저번 질문의 계산대로 라면 19년 7윤법은 209년 마다 하루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는데, 19년 7윤법은 언제 생겼는지는 몰라도, 현대 천문학이 발달되기 전 적어도 수천년동안에는 어떤 보정방법을 적용하여 왔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천문연구원 입니다.

1. 천체의 위치를 계산하여 음력의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근본적으로 오차가 증가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음력 날짜 계산 방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음력은 실제 달이 보이지 않는 날(합삭)을 매월 1일로 정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한 일렬로 나열된 여러 달들 가운데 24기 중 동지가 포함된 달을 무조건 음력 11월로 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음력 11월과 그 다음 해 음력 11월 사이에 11개의 달이 있을 수도 있고 12개의 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1개의 달만이 있다면 윤달은 없는 것이고, 12개의 달이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윤달로 정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윤달의 삽입 여부를 결정하며, 19년이 되었다고 무조건 7개의 윤달은 넣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위와 같이 하면 19년동안 윤달 수를 따져볼 때 대부분 7개가 되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음력 11월이 동지를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음력의 1년 주기는 태양년의 주기와 비교하여 오차가 증가하지 않고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되게 됩니다.

2. 음력은 과거나 현재나 동지를 기준으로 음력 11월을 결정하는 경우, 별도의 보정방법이 필요없습니다. 다만, 과거 음력의 경우 언제부터 음력 11월을 동지로 결정했는지, 19년 7윤법이라는 말이 언제 왜 생겼는지와 같은 고대 역법의 역사는 연구 분야를 벗어나므로 답변 드리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