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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에서 2000-07-19
  • 분야
    천체물리/우주론
  • 조회수
    4137
질문
질문이 또 하나..있습니다.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하면 둘다 나선 은하니까
타원은하가 될것 이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또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되는지
알고싶습니다.
답변
  • 제목
    Re: 충돌에서
  • 분류
    천체물리/우주론
  • 작성일
    2000-07-20 00:00:00
  • 작성자
    guest
주나 wrote:
> 질문이 또 하나..있습니다.
>
>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하면 둘다 나선 은하니까
> 타원은하가 될것 이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또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되는지
> 알고싶습니다.


####
천문학자들은 타원은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이론적으로 복잡합니다. 두 은하 충돌 과정을 수치 모델 계산에 의하여 시늉 (시뮬레이션)해 보면 초기 조건에 따라 여러가지 결과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즉 최초 두 은하의 질량, 속도, 충돌 방향, 각도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충돌 모형 시늉은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은하를 하나의 유체로 보아 유체역학적인 접근 방법과 다른 하나는 입자들의 집합으로 보고 그 입자들의 궤도 등을 추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 논문 대부분은 10만개이상의 입자를 가정하고 수치 모델을 계산하는 시늉을 보이는 것 이었습니다.

그 결과의 공통적 특징은 두 은하의 가스는 충돌 직전부터 두 은하 사이에 조석력이 작용에 의한 은하 중력장의 비대칭으로 은하의 중심으로 유입되며 폭발적인 별탄생을 일으키어 각운동량을 잃고, 두 은하의 각운동량을 별들의 운동량으로 전환된다는 것입니다. 즉 은하가 갖고 있는 각운동량을 잃게 됩니다.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일어나 대략 1억년 정도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초기 조건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지만 우주의 나이에 비하여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납니다.

한편 가스는 많은 부분이 별로 탄생하며 소모되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게 되는데 새로 탄생한 별중 질량이 매우 큰 별이 수백 ~ 수천개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 거대한 은하풍이 생겨 가스를 불려내게 됩니다.

따라서 가스를 잃게되고, 각운동량을 별에 주어 은하 자체의 회전 각운동량이 작은 은하 즉, 타원은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