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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에너지 2018-08-14
  • 분야
    천체물리/우주론
  • 조회수
    2605
질문
안녕하세요. 지구과학2를 배우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현대에 가장 정확한 답은 한국천문연구원에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암흑에너지가 우주 초기에는 적다가 현재로 올 수록 많아진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제가 암흑에너지와 관련된 글을 읽어보고 고민했을때 다음 두가지 가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설1) 암흑에너지가 빈공간에서 생긴다.
-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암흑에너지가 생긴다는건가요?

가설2) 질량-에너지 등가원리에 의해 물질은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 암흑물질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암흑에너지로 바뀐다.
- 암흑물질은 인력을 가지고 암흑에너지는 척력을 가지는데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었다고해서 인력과 척력이라는 상반되는 성질로 변환될 수 있나요?

위의 두 가설 중 어느 것이 맞는지 만약 둘다 틀렸다면 현재 학계에서는 암흑에너지가 어떻게 생성된다고 보는지, 그리고 그 근거는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한국천문연구원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암흑에너지는 우주 초기에 존재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우주의 나이가 약 65억년 정도 되었을 때(현재 우주 나이 : 137억년) 또다시 암흑에너지가 우주 전체 에너지를 지배하여 우주의 후기 가속 팽창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주 초기의 암흑에너지는 본질이 진공 에너지이며, 우리가 원인과 성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반면, 후기(65억년)에 다시 한 번 우주 에너지를 지배했던 암흑에너지는 그 발생원인과 본질은 아직 알지 못합니다. 요약하자면, 현재도 우주는 가속팽창을 하고 있으며, 그 원인을 65억년에 우주 전체 에너지를 지배한 암흑에너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암흑에너지의 본질은 아직 알지 못하며, 많은 연구자가 이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