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통합검색

통합검색

모달창 닫기

3억광년 2000-03-16
  • 분야
    천체물리/우주론
  • 조회수
    5628
질문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 보겠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연도는 알수없으나 미국에서 발견을 했다는것인데 북극성 뒷편에 지름이 3억광년이나 되는 아무것도 존재하지않는공간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빅뱅이론은 옳지않은 이론이라는 결과가 되어지는데 실제로 그러한 끝이없는 공간의 존재여부가 궁금합니다. 저의 연락처는0562)272-0443 휴대 011-511-9696입니다
답변
  • 제목
    Re: 3억광년---(보이드와 빅뱅우주론)
  • 분류
    천체물리/우주론
  • 작성일
    2000-03-17 00:00:00
  • 작성자
    guest
정병환 wrote:
>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 보겠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연도는 알수없으나 미국에서 발견을 했다는것인데 북극성 뒷편에 지름이 3억광년이나 되는 아무것도 존재하지않는공간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빅뱅이론은 옳지않은 이론이라는 결과가 되어지는데 실제로 그러한 끝이없는 공간의 존재여부가 궁금합니다. 저의 연락처는0562)272-0443 휴대 011-511-9696입니다

####

이러한 공간의 보이드 (void, 공동)이라고 합니다. 대략 크기는 수억광년이 됩니다.
우리가 은하단이라고 하는 것은 이 보이드와 보이드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것은 마치 목욕탕의 비누거품을 연상하면 됩니다. 우주는 이와같이 비누거품구조를 갖고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보이드에 은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보이드내에 은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억광년은 우주의 크기에 비하여 큰 것이 아니지요.

어째든지 보이드는 기존의 빅뱅이론이 더욱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빅뱅이론중에 빅뱅의 원인, 혹은 그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중에 인플레이셩 우주론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빅뱅 직전에 우주가 상전이를 하게 되는데 이 상전이에 의하여 우주가 급격하게 팽창하였다는 이론입니다. 즉 우리가 물에서 수증기로 상전이할때 많은 기포가 생기게 되지요. 이와 같이 많은 기포가 우리 우주의 인플레이션 단계에 발생하여 현재의 우주의 큰 구조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1990년대)에 우주론에 아주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COBE의 관측이었습니다. 이 코비위성의 관측은 전파와 적외선 관측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그중 우주로부터 등방적으로 복사되고 있는 3K복사의 공간적 분포를 관측하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는 아주 놀랄만한 것이었습니다. 이 복사는 빅뱅후 약 1000년후에 그 당시 물질에 갇혀있던 전자기파가 물질밀도가 떨어진 후에 사방으로 퍼져나간 것인데 그 결과는 빅뱅에서 예측한 바와같이 놀랄정도로 균질하고, 등방적으로 분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약 100백만분의 1정도의 밀도 불균형이 거품모양으로 존재한다는 것이엇습니다. 즉 우주는 균질하고 등방적으로 팽창하였으며, 100분의 1정도의 크기를 갖는 불균일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불균일성이 바로 인플레이션의 잔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주의 큰구조에 해당하는 거품구조를 만들고, 안쪽에는 보이드가 되었다는 이론입니다.

보이드안에도 물질이 상당히 있을 겁니다. 현재 관측가능한 천체의 전체 질량은 우주 전체질량의 10%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를 암흑물질이라고 하는데 보이드에 암흑물질이 있겠지요.